오랜 역사를 간직한 명품 경승지, 의림지,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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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간직한 명품 경승지, 의림지


시간을 들여 제천까지 가서 ‘이것’ 안 보고 오면 서운하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저수지로 알려진 ‘의림지’다.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고대 수리시설로 손꼽힌다. 충청도를 가리켜 부르는 별칭인 ‘호서(湖西)’라는 말도 이 의림지의 서쪽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 과거에도 지역에서 이 저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 

  • 의림지는 가야금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를 보낸 곳으로 우륵대, 우륵정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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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림지로 나들이를 나온 한 가족이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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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림지는 가야금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를 보낸 곳으로 우륵대, 우륵정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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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림지로 나들이를 나온 한 가족이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의림지는 삼한 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라 불렸다. 본래 이름은 임지라 불렸는데 고려 성종 때 제천의 옛 이름인 의천에서 의를 가져와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호반 둘레 약 2km, 수심 약 8~13m 대수원지며, 수구를 옹기로 축조한 흔적이 발견되어 삼한시대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유원지로의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호수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고 자연이 연출하는 수려한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아온다. 호수와 숲이 조화를 이루어 빚어내는 자연 풍경에 순조 7년에 새워진 영호정,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30m의 높이에서 웅장하게 떨어지는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수려한 풍경을 자랑했는데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명이자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우륵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전해지는 우륵대와 우륵정 등이 남아있다. 한편, 의림지 제방 위에는 소나무와 버드나무로 이뤄진 제림이 자리 잡고 있다. 제림은 의림지와 함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소나무와 버드나무 외에도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 노송들이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현재 명승 제20호로 지정돼 있다.

 

의림지에 얽힌 이야기

  • 한가로운 의림지 풍경. 의림지를 가로지르는 몇 대의 오리배가 보인다.

    한가로운 의림지 풍경. 의림지를 가로지르는 몇 대의 오리배가 보인다.

의림지가 생겨나기 이전에 이곳에는 부잣집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스님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였는데, 탐욕스럽고 심술궂은 집 주인은 스님에게 시주는커녕 거름을 퍼다가 스님에게 주었다. 스님은 아무 말 없이 그것을 바랑에 받아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며느리가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며느리는 얼른 쌀독에서 쌀을 퍼다가 스님에게 주며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었다. 쌀을 받은 스님은 며느리에게 곧 천둥과 비바람이 칠 테니 빨리 산속으로 피하되 절대로 뒤를 보지 말라고 일렀다. 며느리는 집으로 돌아온 뒤, 스님에게 쌀을 시주한 사실을 알게 된 시아버지에게 호되게 혼이 났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님의 말대로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기 시작했다. 며느리는 탁발승의 말이 생각나 산골짜기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집에 남은 아이들 생각에 저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그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이 울리며, 며느리는 자리에서 돌로 굳어 갔다. 집이 있던 자리는 땅속으로 꺼졌는데, 그 자리에 온통 물이 괴었다. 전설에 의하면 물이 고인 집터가 의림지이며, 돌로 변한 며느리의 형상이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제비바위 근처 어딘가에 세워져 있다고 한다. 

 

여전히 사랑받을 제천의 랜드마크

  • 해가 지면 의림지는 또 다른 얼굴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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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림지 파크랜드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민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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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림지 파크랜드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민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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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의림지는 또 다른 얼굴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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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파크랜드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의림지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제천 10경 중 제1경으로 선정되었다. 물론 의림지는 제천을 대표하는 명승지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하지만 어둑어둑 해가 저물어 올 때의 의림지는 또 다른 얼굴로 사람들과 마주한다. 색다른 의림지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해가 진 뒤에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의림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의림지 파크랜드다. 의림지 파크랜드는 의림지 안에 위치한 작은 놀이동산이다. 이곳은 다른 대형 테마파크보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구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공간이다. 다만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어린이를 위한 것임을 유념하여 방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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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는 제천10경 중 제1경에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답니다. 삼한시대 때 축조된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라고 하네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4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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